연상호 감독의 신작 ‘계시록’이 넷플릭스에 공개되었을 때, 솔직히 기대가 컸습니다.‘지옥’과 ‘부산행’ 같은 독특한 세계관의 작품을 만든 감독이기에, 이번에도 뭔가 묵직한 문제의식을 던져주리라 믿었거든요.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실망과 감탄이 동시에 찾아오는 묘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여주 연기, 몰입을 방해하다형사 이연희 역의 신현빈 배우는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컸습니다.극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역할이었는데, 감정 표현이 전반적으로 밋밋했습니다.특히 극단적인 상황에서의 리액션이 설득력이 떨어져,몰입도를 많이 떨어뜨렸다는 느낌이었습니다.이연희라는 캐릭터는 더 강단 있고 내면적으로 복잡한 인물이었으면 어땠을까,조심스레 아쉬움을 남깁니다.---반기독교 색채, 균형은 아쉬워이 영화는 맹목적인 신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