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는 단순한 스포츠 영화나 전기 영화가 아닙니다.그 안엔 치열한 승부의 세계를 살아가는 두 인물의 깊은 내면과, 프로라는 이름 아래 숨겨진 열정과 고독이 선명하게 담겨 있습니다.이병헌이 연기한 조훈현, 그리고 유아인이 연기한 이창호.두 사람은 실제 바둑계의 전설적인 사제 관계이기도 합니다.하지만 이 영화는 단순히 두 사람의 역사적인 실화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프로의 세계란 무엇인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집니다.유아인은 이창호 특유의 과묵하고 절제된 캐릭터를 디테일하게 표현하며,'연기로 이창호를 그린다'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섬세한 연기를 보여줍니다.반면 이병헌은 자신감 넘치면서도 외로움이 스며 있는 조훈현을 폭발적인 에너지로 연기해내며,서로 다른 색의 연기가 완벽한 균형을 이루고 있습..